<문학>

문학 속 세계의 명탐정 : 코난이 찾은 명탐정 [02]

by 빙가 posted Sep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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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 코난 단행본 속표지에 등장하는 탐정들입니다.

* 소개는 아오야마 고쇼 씨가 직접 쓰셨으므로 간간히 나오는 '나'라는 사람은 '아오야마 고쇼'를 의미하는 것이죠.

* 가로 속의 권수는 이 탐정이 소개된 단행본의 권수입니다.

* 앞전에 올라온 탐정들 중 없는 사람들만 올려야할 듯.

 

한 시치 (43권)

 

「사건 비망록」에 그려진 에도의 명탐정 중에서도, 그 원조가 칸다미카와쵸의 한 시치 오야붕이다!

 

검은 얼굴에 코가 높고, 말상인 얼굴 생김, 마른 몸에 걸친 것은 일본 옷에 줄무늬 곁옷. 에도 사람다운 시원시원함을 가진 좋은 성격의 소유자이다.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서, 집을 뛰쳐나와 관의 하수인이 되고, 19살에 처음 성과를 올린 후 45살에 은퇴할 때까지 수많은 어려운 사건의 조사를 담당하였다.

 

그 최대의 무기는 발군의 추리력. 언뜻 관계가 없을 듯한 사물을 조합하여, 배후에 존재하는 진상을 예리하게 꿰뚫는다! 그런 식으로 사건의 범인을 지목한 다음, 시원시원한 취조로 범인을 압박해 간다!

 

덧붙여, 작가인 오카모토 키도우는 홈즈에게 감명을 받아 「에도의 홈즈」라 불리는 이 시리즈를 제작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도 코난을 에도 시대로 타임슬립스켜서…, 라는 건 역시 무리인가…? (웃음) (추천 도서 「석롱」)

 

 

무네스에 코우이치로우 (44권)

 


모든 명탐정이 정의를 목표로 열정과 호기심, 왕성한 지성파라고는 할 수 없다. 마음에 어두운 복수심을 품은 형사, 그게 이번에 소개하는 무네스에 코우이치로우다!

 

코지마 처서 (후에 경찰청 수사 1과) 형사고 나이는 30 전후, 철이 들기 전 어머니와 사별하고 어린 시절 눈앞에서 아버지가 살해당한 불행한 경험 때문에 사회에 강한 불신감을 품게 된다. 그 원한을 범인 체포로 돌린 게 형사가 된 동기이다.

 

그래서인지 사건 해결에 대한 정열은 대단하고, 수사는 열심 정도를넘어 집착하며 사소한 의문점에도 추적의 손을 놓지 않는다. 그렇게 폭주하는 그를 제어하는 베테랑 형사 요코와타리. 나이대도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지만 둘은 탁월한 팀웍을 발휘한다!

 

결국 작가인 모니무라 세이이치는 어린 시절 호텔 근무의 경험과 유명 작가와의 교제로 이후의 집필에 커다란 도움을 받게 된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레스토랑을 찾는 나랑은 천지차이다. (웃음)

 (내 추천작은 「인간의 증명」)

 

 

이마니시 에이타로우 (45권)

 

명탐정이라고 해서 천재적인 감이 능력의 전부는 아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이마니시 에이타로우는 머리보다는 다리와, 몸을 이용하는 베테랑 형사다. 경시청 수사 1과 소속, 나이 45세이다. 작은 집에 처자와 함께 살고 있고, 좋아하는 것은 된장국에 밥, 젓갈을 안주삼아 마시는 저녁반주를 즐기며, 취미가 시인 아주 평범한 형사이다.

 

하지만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면, 곧바로 열혈형사로 변한다. 젊은 파트너 요시무라 형사와 함께 끈질기게 탐문 조사를 반복하고, 조그만 실마리라도 찾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고, 때로는 자비로 단동행동까지…. 그렇게 해서 범인을 잡기 전엔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는 그 집념이야말로 그의 형사로서의 최대 무기인 것이다.

 

작자는 일본의 '탐정 소설'을 '추리 소설'로 바꿨다고 인정받는 마츠모토 세이이쵸. 명탐정 코난을 '꼬맹이의 러브 코미디, 탐정 만화'로 만들어버린 나로서는 미안한 마음만 가득할 뿐이다…. (웃음)

 (내 추천작은 「모래 그릇」)

 

 

기데온 훼르 (46권)


 

출입구라고는 전혀 볼 수가 없는 밀실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살인사건…이라고 한다면 〔완전 범죄의 거장〕존 딕슨 카가 만들어 낸 명탐정, 기데온 훼르 박사가 나갈 차례다.

 

철학, 법학 박사, 스코틀랜드 야드(영국 경찰국의 별칭)의 고문을 시작해 수많은 훌륭한 명함을 갖고 있는 것에 비출 때, 박사 본인의 외형은 유머러스하다.

 

130키로의 거구를 망토로 두르고, 둥근 얼굴에 산적 같은 수염…, 쌕쌕하며 숨을 몰아쉬며, 발소리도 크게 살인현장을 서성이는 모습은 절대 명탐정으로 보이지 않지만, 안경 깊숙이 숨겨진 날카로운 눈은 어떤 작은 증거라도 놓치는 법이 없다.

 

전문분야는 물론 밀실살인. 아무리 파헤쳐도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을 논리를 무기로 깔끔하게 해결해 보인다.
또 박사가 말하는 〔밀실강의〕는 밀실트릭의 집대성으로서 유명하다.

 

 

내가 강의를 한다면…, 으악!! 항의가 올 것 같아서 그만두기로 한다. (^ ^)


 

 

고다 유이치로 (47권)


 

형사란 고되고도 고독한 직업…. 그런 이미지를 배신하지 않는 강경파 형사 고다 유이치로를 이번 주인공으로 소개한다! 오사카 출신, 현재 경시청 국제 수사과에 소속돼 있는 경위. 30대 독신(이혼남), 장신에 짧게 친 머리, 아직도 청년 때 생김새가 남아있는 갸름한 이목구비. 그의 성격은 '깎아지른 암벽'에 비유될 정도로 냉정하고 붙임성이란 말에 약에 쓸래도 없다. 수사상의 그의 무기는 뭐니뭐니해도 인내력! 이용하는 즈크화가 닳도록 등산을 통해 단련된 체력으로 끈기 있게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마음을 허락하는 상대가 학생시절의 친구, 카노 유스케 검사. '옛 의붓형'이란 복잡한 관계지만 그들의 깊은 우정에는 변함이 없다.

 

한편, 작가인 타카무라 카오루는 어릴 때 글씨를 너무 못 써서 긴 작문을 질색했는데, 성인이 되고 컴퓨터를 알게 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휴대폰 문자 쏘는 데도 헥헥거리는 나로선 먼 나라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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