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학>

[펌] 사망 시간 추정법 (출처 : 네이버 지식 iN)

by 빙가 posted Sep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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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ks.yahoo.com/service/ques_reply/ques_view.html?dnum=FAN&qnum=5361157

 

사망 시간 추정법

 

 

학자별 의견

1)이윤성 교수가 하이텔 법의학 동호회에 올린 글에서(1994년)

종합적인 사후경과시간

* 1시간 내외 - 시반은 약간 나타나나 시체경직이 아직 없는 정도
2-3시간 내외 - 시반은 경미하고 시체경직이 턱관절이나 경추관절(목)에만 존재.
4-5시간 내외 - 시반이 전위되고 시체경직이 상지관절에 나타나며, 인공적으로 경직을 소실시키면 재경직이 일어남.
7-8시간 내외 - 시반 및 시체경직이 강하고 시반이 압력에 의해 퇴색하지 않으며 경직이 하지관절까지 발생.
10-12시간 내외 - 시반 및 시체경직이 현저하고 손가락 관절에도 경직이 나타나며, 각막이 안개처럼 혼탁되었을 때.
사후 24시간 내외 - 각막은 혼탁되어 있으나 동공은 투명, 복벽에 부패성 변색이 나타나고 입, 코 , 눈 등에 파리 및 구더기가 생겼을 때.
36시간 내외 - 악관절(턱)의 경직이 풀어지기 시작함.
48시간 내외 - 각막이 불투명하고, 하지의 경직이 풀어지기 시작할 때.
사후 2-3일 내외 - 배꼽 주위 및 사타구니의 피부가 부패로 변색되고 여러 곳에 부패(수)포가 생김.
 
2)윤중진 법의학에서 

 

법의학에서 사후경과시간을 정확히 추정하는 것이 극히 중요한 과제이기는 하나 근거의 핵심이 되는 사후변화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감각을 통한 검사는 물론 체온의 계측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다. 또한 비교적 객관적이라고 볼 수 있는 생화학적 검사도 아직까지는 믿을 만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3)이 원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 부장 (수사연구 2001. 6)

사망사건의 수사에 있어 사망시각 즉 사후 경과시간을 판단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일이다. 수많은 법의학자들이 과거 1세기 이상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왔으나 안타깝게도 아직 사후 경과 시간을 결정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이 소개되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법의학 분야의 커다란 과제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사후 경과시간은 아직도 ‘추정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사후 경과시간의 추정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연구되고 사용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사후 경과시간의 추정은 사람이 사망한 후 보이는 여러 가지 시체현상, 즉 사후 시체의 체온하강 정도, 시체강직의 발현 여부, 시반(혈액 침하), 위 내용물의 소화상태, 부패의 진행 정도 등이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이 이외에도 사후 1일 내지 2일 내에 사용할 수 있는 실험적인 방법들로 근육의 전기적 흥분도, 눈의 변화(망막변화, 약물에 대한 홍채의 반응), 안방수의 화학적 변화, 혈액, 심낭, 뇌척수액의 화학적 변화, 골수의 세포학적 변화 등이 소개되고 있기는 하나 아직 그 어떠한 것도 정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여러 가지 시체현상이나 인체 화학성분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외적 요인들 때문에 그 정확도는 더더욱 떨어진다
 
4)데릭 파운더 교수

사망시각 추정이 때로는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경찰은 추정된 사망 시각에 대한 정확성을 믿고 질문을 하게되지만 이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며 정확히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체 현상에 근거하여 사망시각을 추정하는 것의 법의학적 문제점에 대한 완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많은 투자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경미하다.
사체에 발생하는 사후 현상의 순서와 시간은 정확도를 가지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체 현상이 경과 시간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너무 쉽게 말하는 것은 주의를 요한다. 

5)버나드 나이트 교수

사망 경과 시간을 추정하는 것은 지난 수세기 동안 아니 지난 수 천년동안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다. 심지어 아직 첨단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사회라 할지라도 살인사건이 발생하면 비록 후진적이긴 하지만 주 용의자들의 위치 및 움직임과 추정 사망시간의 연관성을 추적해 알리바이 성립 여부를 알아내려고 할 것이다.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단지 자료 수집 장비들이 발전했다는 것뿐인데 과거에는 사체의 냉각 정도를 알기 위해 손등을 이용했고 부패 정도를 알기 위해 눈과 코를 사용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현재는 미묘한 차이에도 민감히 반응하는 열전지가 부착된 다채널 검온계, 효소요법, 초자체 화학요법, 근육 반응성을 비롯된 무수한 방법을 이용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사망 경과 시간을 추정하는 정확성은 기술의 괄목할만한 첨단화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망시간을 지나치게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은 사망시간의 범위를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잡아서 경찰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경찰은 최소한 수사에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전자의 경우처럼 근거 없이 정확한 시간을 제시하게 되면 수사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진범은 법망에서 빠져나가고 무고한 사람을 용의자로 모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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