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발

괴도 루팡의 멋진 탈출. 버뮤다 삼각지대...

차루소설의 묘미를 더해주는 '증발'

예전에는 증발이라 하면 가출, 혹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는 정도라고만 여겼으나 현재는 매년 10만 명 이상이 증발하고 있는 실정에서 그 의미가 좀 다르다.

증발을 현대적인 의미에서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눈다면,
첫째, 자발적인 가출, 이것이 가장 흔하다.
둘째, 기억상실 등에 의한 일종의 떠돌이.
셋째, 자살
넷째, 유괴
다섯째, 살인. 사체를 찾을 수 없는 완전범죄의 경우를 말한다.
여섯째, 공간 이동. 3차원, 혹은 다원우주 어딘가로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SF적인 증발.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끄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여섯번째인 공간이동 일것이다.

1964년, 일본의 한 도로를 달리고 있던 차가 갑자기 사라진 사건이 세계적으로 떠들썩했던 것을 보면 잘 알 수있다. 하지만 다원설을 진심으로 믿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