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암호의 역사는 길다. 따라서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암호의 역사도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중 가장 빈번히 쓰이는 단순한 치환법이나 우의법 정도가 무난하고 재미있다.

현재 국가간 통용되고 있는 암호는 너무나도 기계적이고 수학적이어서 무미건조하다. 전파를 사용하는 경우, 반송주파수 그 자체와 코드에 따라서 초단위로 바꾸고 발사시 변조 같은 방식을 서서 발사폭을 움직이는 등...이와 같은 암호는 해독은 물론 수신조차 매우 어렵다. 거기에 비해 알파벳 대신 춤추는 인형(코난 도일)을 그려 넣는 것 같은 암호는 단순하면서도 애교가 있다. "두 개의 글자", "소의 뿌리 글자", "비틀어진 글자", "거꾸로 된 글자"
등은 오래된 추리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고전적인 암호수법이다. 세상에는 기발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나보다.

그리스의 알파벳인 "알파", "베타", "감마"를 아틀란티스 대륙 멸망의 수수께끼를 감춘 암호시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암호를 풀면서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시리라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