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식 CHO. 가장 간단하며 또한 가장 중요한 케톤. 분자량 58.08. 디메틸케톤·프로판온이라고도 한다. 목초액에 들어 있고 생체 내에도 케톤형(아세톤형)으로서, 또 혈액 및 오줌 속에도 미량 함유되어 있다. 녹는점 -94.82℃, 끓는점 56.3℃, 비중 0.7908(20℃), 굴절률() 1.3590, 인화점 -18℃이다. 제 1 차세계대전 이전에는 아세트산칼슘을 건류(乾溜)하여 만들었으나, 이후 탄수화물의 발효에 의해 부탄올(부틸알코올)과 아세톤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아세톤부탄올발효가 개발되었다. 현재에는 석유화학의 산출물인 프로필렌을 부분 산화하는 회히스트-바커법(Hchst-Wacker process), 벤젠과 프로필렌을 원료로 하여 페놀과 아세톤을 동시에 합성하는 쿠멘법(cumene process)에 의해 공업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서, 물·에탄올·에테르에 임의의 비율로 혼합된다. 에테르와 비슷한 냄새를 가지며 마취작용이 있다. 환원성이 없기 때문에 펠링시약과는 반응하지 않는다. 케텐을 거쳐서 아세트산무수물을 합성하는 원료이며, 메타크릴산메틸, 비스페놀 A. 아스코르브산(비타민 C) 등의 합성 원료이다. 용제로서의 용도는 매우 넓어서 합성수지·고무·유지·도료 외에 아세틸셀룰로오스·니트로셀룰로오스 등의 용제로도 사용된다. 인화성이 강하며 더욱이 증기가 공기와 접촉되면 폭발하기 쉽기 때문에(폭발범위 2.55∼12.8vol%), 취급할 때에는 화기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