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미스터리
스키를 트릭으로 사용한 추리소설 고전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시타포드의 수수께끼]가 있다. 눈에 둘러싸인 산장에서 강령술의 한창 중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걸어서 하산하면 1시간 이상 이나 걸리는 곳을 범인은 스키로 활강해서 불과 10분도 채 걸리지 않고 하산하여 알리바이를 위조하는 것이다.
스키가 대중 스포츠로서 보급된 현재에는 조금도 신기하지 않은 트릭이지만 스키 용구나 스키 자국을 잘 숨기면 의표를 찌르는 트릭이 된다.
스키의 트릭을 흉기로 사용한 작품에는 에드 마크베인의 단편 [설산의 살인]이 있다. 스톡으로 가슴을 찔린 사체가 리프트를 탄 채 정상까지 운반되는 것이다. 스키장의 리프트는 살인 무대로 흔히 이용된다. 로프웨이의 곤돌라와 달리 거의 무방비 상태로 공중을 천천히 이동하기 때문에 살인 표적이 되기 쉽다. 리프트를 탈 때는 부디 조심하기를...
그 밖에는 패트리시아 모이즈의 [죽은 자는 스키를 타지 못한다], M씨의 [죽음의 대활강], T씨의 [최장부 도거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