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탐정 코난 단행본 속표지에 등장하는 탐정들입니다.
* 소개는 아오야마 고쇼 씨가 직접 쓰셨으므로 간간히 나오는 '나'라는 사람은 '아오야마 고쇼'를 의미하는 것이죠.
* 가로 속의 권수는 이 탐정이 소개된 단행본의 권수입니다.
* 앞전에 올라온 탐정들 중 없는 사람들만 올려야할 듯.
헨리 잭슨 (37권)
한 달에 한 번, 뉴욕에 있는 레스토랑 [밀라노]에서 열리는 [블랙 위도우회].
게스트가 알고 있는 미궁에 빠진 수수께끼를 놓고 변호사, 작가, 유기화학자, 화가, 수학가, 암호 전문가라는 개성있는 멤버들이 추리 능력을 겨룬다는 이 모임에 숨겨진 중심인물이 있는데 바로 나이든 집사인 헨리 잭슨이다!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손에 탄생한 이 명탐정은 60세가 넘은 노인이지만, 얼굴엔 주름 하나 없고, 항상 겸손하며 정확, 신속하게 요리를 다루는 모습은 마치 집사용 로봇처럼 느껴질 정도.
그런 그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모임의 멤버들이 아무리 머릴 쥐어짜도 풀 수 없었던 수수께끼를 단번에 명쾌하게 해결하니, 어찌 놀랍지 않겠는가?!
나도 꼭 이 모임에 참가에 최근 내 복부가 묘∼하게 두툼해지고 있는 불가사의를 (후후후) 헨리에게 풀어달라고 하고 싶다.
(추천 도서 [회심의 미소])
덴시치 (38권)
'효효횻, 효효횻, 효호효∼옷, 경사났네이∼!' 손가락 두 개를 튕기며 사건 해결을 자축하는 에도의 명탐정이면 역시, 쿠로몬 마을의 덴시치 포교!
시타야쿠로몬 마을에서 마누라인 오슈운과 오순도순 살고 있는 포졸이다. 아랫 사람이 물고오는 정보나 가끔 상사인 키타마치의 명을 받아 수사에 착수, 사건의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통쾌하게 파헤친다! 아무리 인정 많은 덴시치라도 세상의 부정에 대한 한 가차없다.
특유의 추가 달린 쇠사슬로 악당을 제압하고 '단념하시지!'란 대사와 함께 거칠게 들이대는 보라색 술의 십수창! 덴사치에게만 허용된 특별 십수창이다! 참고로 원작자는 진데 타츠로인 걸로 되어 있으나, 실은 '포박 탐정클럽'에 의한 경쟁작이라고 한다.
코난에도 이런 클럽이 있다면 얼마나 편할꼬…. (헐헐헐)
(추천 도서, [모란 야차])
류 아처 (39권)
탐정은 난해한 살인사건만 취급하는 건 아니다. 불륜, 신원 조사, 실종…. 그리고 '일의 태반은 이혼 사건들'이라며 자조하는 중후한 하드보일드 탐정 류 아처.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으며 신장 188cm, 체중 86kg에 호적에 빨간 줄 간 독신 이혼남이다 (후후). 자신을 일컬어 '웃으면 코요테 같은 인상'이라 비하하는 쿨한 핸섬맨. 전직 경찰이었으나 그 부패된 꼬락서니에 질려 사직. 또한 전쟁 중엔 정보부 소속이기도 했다.
사건을 조사할 때 그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사람들을 관찰하고 판단한다'는 그의 신조처럼 관계자를 순서대로 접하며 핵심을 향해 착실히 접근해가는 타입.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피비린내 나는 트러블은 타고한 터프함과 종종 권총의 힘을 빌어 헤쳐나간다.
작가는 로스 맥도널드. 참고로 부인 또한 저명한 미스터리 작가, 마가렛 밀러이다.
(추천도서, [움직이는 표적])
구석의 노인 (41권)
런던 노포크 가에 있는 어느 다방. 그 구석 자리에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묘한 노인. 실은 그가 바로 [안락의자 탐정]의 선구자라 불리는 인물인 것이다!
비쩍 마른 풍모, 훌렁 벗겨진 머리에 얼마없는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자태, 푸른 눈동자에 각진 안경, 실 끝을 신경질적으로 만지작거리며 복잡한 매듭을 만들고 있다…. 그런 노인이 세간을 들끓게 하는 어려운 사건을 척척 해명하니 오, 놀라워라!
그는 줄곧 다방에 있는 것 같아도 의외로 활동적인 일면을 갖고 있다. 어느 샌가 거릴 순시하고, 뻔질나게 재판소를 드나들며, 정보를 수집, 그 후 다방 테이블에서 유일한 대화 상대인 여성 신문기자 폴리에게 사건의 진상을 추리해 들려준다.
이 정체도, 이름도 불명인 명탐정의 작가는 오로치 백작부인. 어둠의 남작부인이라 으스대는 유키코도 그녀만큼 명민했더라면 코난이나 유사쿠에게 SOS를 칠 필요도 없을 텐데…. (추천 도서, [구석의 노인 사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