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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14:30

[네기] 연쇄살인마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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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쇄살인의 심리

 

연쇄살인은 폭력행위, 성적 가학행위, 살인행위 등에 관하여 범인이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환상의 세계를 구축해 놓고 있으며 범행의 주된 동기는 금전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위와 힘을 계속하여 표출하고 싶은 목적이 일반적이다. 연쇄살인은 범인이 대부분의 시간을 살인에 대한 공상, 계획, 준비 등에 보내고 있으며 범행 사이의 일정한 시기에는 심리적 안정을 찾아 살인행위를 중단하는 냉각기를 갖게 되고 냉각기 후에는 살인충동에 사로잡혀 환상과 범행을 계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쇄살인과 유사한 것으로는 다중살인과 연속살인이 있다. 다중살인이란 일정한 장소에서 한 번에 여러 명을 살해하는 것을 의미하고 연속살인이란 장소를 이동하면서 금전적인 목적으로 여러 사람을 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은 다중살인은 아니며 또한 장소를 이동하며 살인행위를 하였지만 금전적인 목적으로 범행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속살인이라 할 수 없고, 전형적인 연쇄살인사건이라 할 수 있다.

 

2. 연쇄살인의 유형

 

일반적으로 연쇄살인은 범죄주체에 따라 망상형, 임무형, 쾌락형, 권력지배형으로 분류한다. 망상형은 마리화나 등 약물복용으로 인한 환상, 환청, 환시 등이 살인의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신의 계시를 받아서 살인을 하게 되었다고 정당화하는 것이다. 임무형은 자신의 도덕기준이나 신념체계에 비추어 사회에서 부도덕하거나 정의에 반하는 일을 하는 집단을 선택하여 그 소속 구성원을 살인의 피해자로 하는 유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성매매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살인하는 것 등이다. 쾌락형은 살인 자체를 즐기면서 희열을 추구하며 살인을 통하여 성적 쾌락이나 스릴을 느끼는 유형을 말한다. 이 경우는 여성이 범행의 대상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살해 후 시체를 토막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권력지배형은 피해자의 삶과 죽음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정복감과 힘의 우위를 과시하려는 것이 범행 동기가 된다. 이 경우는 살해 후 시체를 토막내어 인육을 먹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유영철은 중산층 노인과 전화방 도우미 등 특정 집단을 범행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임무형, 살해 후 성적 쾌락이나 스릴을 느끼기 위하여 시체를 토막내었다는 점에서 쾌락형, 정복감과 힘의 우위를 과시하기 위하여 피해자 수를 과장하고 인육을 먹었다고 진술한 점에서 권력지배형에 해당한다. (혼합형)

 

3. 연쇄살인의 동기분석

 

최근의 가장 대표적인 예인 유영철은 "중산층은 각성하고 여자는 몸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말한 것에서 범행동기가 잘 나타나 있다. 중산층 노인을 범행대상으로 한 것은 금전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모순으로 범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구조적 모순으로 인한 범죄의 경우 하류층은 중산층으로의 지위상승에 대한 열망은 높지만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이러한 열망을 달성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회에 대한 좌절감의 표출로서 일면식이 없는 불특정 다수인을 범행대상으로 하고 범행동기도 분명하지 않으며 대형범죄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지존파 사건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화방 도우미 등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한 것은 어린 시절에 계모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한 것이 원인이라 할 것이다. 여성인 계모로부터 학대를 당하여 여성에 대한 혐오감이나 적개심이 심리 내부에 잠재해 있다가 교도소 재소 중 부인으로부터 일방적 이혼을 당하고 출소 후 전화방 도우미에게 청혼했으나 이혼남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여성에 대한 증오심이나 적개심이 분출하여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정한 것이라 분석된다.

 

4. 연쇄살인범의 심리적 특징

 

연쇄살인범은 살인행위 자체를 생존을 위한 과업으로 생각한 것으로 보여진다. 범행대상자를 물색하고 범행계획을 세우고 범행도구를 준비하고 실제로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내는 등의 일련의 과정은 자신에게는 중요한 종교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종교의식처럼 동일한 범행방식으로 계속하여 진행된다. 이런 종교 의식이 연쇄살인범으로 규정하는 근거가 되고 무작정 사람만 살해하는 일반살인범과 구분된다. 연쇄살인범은 사건의 횟수를 거듭할 수록 한 단계 더 발전된 범행 수법을 연구 개발하여 실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은 과거의 살인행위시에 가지고 있었던 정복감에 대한 환상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환상에 대한 충족을 위하여 보다 발전된 범행수법으로 다시 살인을 하게 된다. 따라서 연쇄살인범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범죄에 대한 환상의 세계에서 새로운 범행수법을 계속 개발함으로써 연쇄살인사건이 계속될 수록 지능화되고 교묘해져서 범행현장에서는 범죄수사의 단서를 남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연쇄살인은 범인이 환상의 단계 → 피해자 물색 단계 → 미래의 피해자와 친해지는 단계 → 유인 납치 단계 → 살인 → 지난 일을 회상하는 단계 → 환상에서 깨어나 사후수습과 자책단계 라는 정해진 범행 7단계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연쇄살인의 범행 후 시체 처리의 형태는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상이나 유원지 등에 자연상태로 방치하는 형, 시체에 치흔을 남기거나 피해자의 소지품이나 신체의 일부를 훼손하여 가지고 가거나 시간을 하거나 하는 살인범의 독특한 서며행위를 남기는 형, 시체의 목에 예쁜 매듭을 남기는 형, 시체를 포르노 형태로 포장하여 경찰에 보내는 형, 시체를 드럼통에 넣고 황산을 부어 녹이는 형, 시체에 생석회를 부어 놓거나 소각시키는 형, 시체를 토막내어 냉장고에 보관하여 먹는 식인형, 시체를 토막내 틈틈이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리는 형 등이 있다.

 

5. 연쇄살인에 대한 대책

 

첫째,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을 도입한다. 범죄자 프로파일링이란 연쇄살인범의 심리적 행동적 특성을 파악하여 이를 수사에 활용하기 위해 1970년대 들어 미연방수사국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동일인에 의한 범죄는 공통점을 가진다는 전제하에 범죄 전의 준비행적, 범죄현장에서의 현장감식, 현장검증, 현장관찰, 관계인면접 등을 통하여 범죄행위의 특성, 피해자의 특성, 범행 후의 태도 등을 파악해 범죄자의 범죄수법 유형을 추정함으로써 초동수사의 방향을 설정하고 범죄수사를 하는데 용의자 등 수사대상자의 범위를 축소하는 수사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범죄자 및 실종자에 대한 유전자자료은행을 설치 운영하는 것이다. 범죄자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에는 유의해야 할 것이다.
셋째, 수사경찰을 전문화하고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수사경과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수사경과제란 수사경찰을 일반경찰과 분리하여 채용, 교육훈련, 승진, 전보 등 독립적인 인사관리를 하고 수사부서에서 평생동안 근무하게 하여 수사경찰의 전문화를 위한 제도를 말한다.

 

 

저자: 장석현 법정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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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도가와 홈즈 2009.09.12 20:37
    아,, 무서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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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난신고 2009.09.13 04:43
    동기부여는 참으로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정당화가 될수가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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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도코난 2009.10.17 14:24
    아 무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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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O 2009.12.25 20:32
    하지만 연쇄살인범이 피해자와 모르는 사람일경우 친해지는 경우는일어나지 않는다는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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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monade 2010.01.19 22:18
    중독성이 있는 건가요? 살인 직후부터 일시적으로 만족감이 찾아온다니...
    연쇄살인을 저지르면서 자신만의 환상세계를 구축한다니...꺼림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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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gi 2010.08.31 23:37
    연쇄살인들은 대개 사이코 패스일 가능성이 있다. 라고 하더군요.
    자기 잘못을 느끼지 못한다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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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 2010.08.10 14:12
    무섭습니다. -_- ... 손이 덜덜덜 떨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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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효설화 2010.11.13 00:35
    우오....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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